인턴에서 CEO까지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하는 조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선호야 이 글 보렴!)

사실 삼촌은 운이 참 좋았어. 그런데 돌이켜보면, 찾아온 운을 기회로 알아보고, 거기서 배우고 성장하려는 의지가 정말 중요했더라. 그리고 결국엔 평소에 쌓아온 습관이 가장 큰 힘이 됐어.

운과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와. 하지만 평소의 준비와 태도가 그 기회를 살리는 열쇠가 되더라. 삼촌이 회사생활 20년 동안 배운 건 바로 이거야. 아래의 글이 너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사소한 일, 작은 일부터 잘해라. 작은 일을 모르고 큰 일을 잘 해낼 수 없다.
  2. 맡은 일의 흐름과 맥락을 읽어라. 일에 전후를 파악하고 도울 일을 찾아라.
  3. 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성취는 끈기에서 나온다.
  4. 인생은 선택이야. 다 가질 수 없어. 무언가 얻기 위해 잃는 것은 당연하다.
  5. 따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귀는 더 열고, 말은 더 적게 해라.
  6. 적에게서 신경꺼라. 널 따르고 지지하는 사람들만 챙기기도 바쁘다.
  7. 자신을 돌봐라. 지식을 곱씹고 몸과 정신을 가다듬어라. 그리고 글을 써라.
  8. 시간을 관리해라. 단 하루만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 30분 단위로 기록해봐.
  9.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없어. 늘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사해라.
  10. 돌아보니 모든 건 연결되어 이어지더라. 일이건, 사람이건 진심을 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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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Room을 시작하며

회사 대표라는 자리를 겪어보기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결정은 늘 혼자 내려야 하고, 그 결정의 무게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걸요. 지난 1년간 다양한 업에 계신 대표님들과 멘토링과 커피챗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겉으로는 다들 잘 버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깊이 들어가 보면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셨습니다. 회사 규모가

By Honggyun

제3의 침팬지를 읽고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생각보다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우연히 진화를 통과한 한 종일 뿐이다. 다만 다른 침팬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이야기를 남기고, 미래를 상상한다는 것이다. AI 시대는 이 능력을 다시 묻고 있다. 생각하는 존재는 여전히 우리인가, 아니면 생각을 대신해주는 도구에 기대고 있는가. 기술은 항상 우리보다

By Honggyun

내가 일하는 방식

제가 평소에 어떻게 업무와 시간을 관리하는지와 선호하는 소통 및 의사결정 방식 그리고 리더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을 정리한 글입니다. 과거 이 글을 함께하는 구성원분들에게 공유하면서 두가지 효과를 얻었습니다. 1. 구성원의 리더십 스타일 파악 시간 단축 * 구성원분들의 피드백에 의하면, 홍균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업무 스타일을 미리 공유해주시니 일하기 편했습니다

By Honggyun

좋은 기획자 좀 소개시켜줘.

가끔 지인들로부터 이런 부탁을 받는다. “좋은 기획자 좀 소개시켜줘.” 좋은 기획자? 흔히 똑똑하고 성실하며, 책임감 있고 꼼꼼한 사람이 떠오른다. 물론 이런 자질은 훌륭한 기획자의 기본이다. 하지만 좋은 기획자란 조직의 상황과 리더의 성향에 따라 달리 정의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기획자란 정답이 없고, 항상 맥락을 따져봐야 하는 존재다. 먼저, 조직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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