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알아가고, 나누고.

배우고 –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성장

배움은 언제나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이건 왜 이렇게 될까?”, “저건 어떻게 작동할까?” 같은 질문이 새로운 문을 연다. 이 호기심은 우리를 배우고, 더 나아가게 만든다.

어릴 땐 걸음마를 배우고 말을 익혔다. 어른이 된 지금도 배움은 멈추지 않는다. 회사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마주할 때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다.

배움은 반드시 큰 변화일 필요는 없다. 매일 새롭게 시도하는 작은 일이 쌓여 어느새 더 넓어진 나를 마주하게 된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 더 나은 내가 되는 과정, 그것이 바로 배움이다.


알아가고 – 관계 속에서 깊어지는 유대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과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는 과정이다. 사람을 깊이 알아가려면 노력과 행동이 필요하다.

관계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작은 질문을 던지고, 필요할 때 도와주는 행동들이 쌓여 유대를 만든다. 때로는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통해 관계는 더 단단해진다.

내가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쓸수록 나 자신도 더 많이 알게 된다. 상대방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나의 성향과 한계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계는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다.

진정한 유대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관계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나누고 – 존재의 이유를 발견하는 시간

나누는 일은 특별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일상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 동료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이런 사소한 나눔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나눔은 단순히 물질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다. 경험을 나누면 그 경험이 더 깊어진다. 지식을 나누면 그 지식이 더 명확해진다. 마음을 나누면 관계가 더 단단해진다.

나누는 것은 곧 내 존재 이유를 찾는 일이다. 내가 가진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나눔을 통해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나눔은 단순한 행동을 넘어 영감이 된다.

삶의 진정한 보람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있다. 나누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배우고, 알아가고, 나누며 살다

삶은 배움에서 시작해 관계 속에서 성장하며, 나눔으로 완성된다. 배우는 일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관계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 나누는 일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한다.

결국, 이 세 가지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 배움이 관계를 깊게 하고, 관계는 나눔으로 이어진다. 내가 살아온 삶이 이 세 단어로 설명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인생이라 믿는다.

내 묘비에는 이 말을 새기고 싶다.

“배우고, 알아가고, 나누고.”

이것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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